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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도감

다람쥐 키우기 정보

by 포켓몬 마스터 2020. 12. 16.

안녕하세요, 오늘은 귀여운 다람쥐에 대해 알아보고 다람쥐 키우기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람쥐 분류

다람쥐의 분류를 먼저 보면, 다람쥐는 척삭동물문 포유강 설치목 다람쥣과 다람쥐속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다람쥐의 학명은 Tamias sibiricus 혹은 Eutamias sibiricus라고 합니다.

다람쥣과에는 여러 종류의 다람쥐가 속해 있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다람쥐, 하늘다람쥐, 날다람쥐가 속해있습니다. 평범한 다람쥐의 경우 산을 오르거나 숲에 들어가면 마주칠 수 있지만, 하늘다람쥐의 경우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기 때문에 포획하거나 잡아서 키우려고 하는 행위는 불법입니다.

야생의 다람쥐가 나타났다!

다람쥐는 잡식성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무에서 열리는 열매나 견과류를 먹기도 하지만 곤충도 먹으며 심지어 풀,이끼 낙엽도 먹습니다. 다람쥐가 곤충을 잡아먹기 때문에 곤충의 개체수가 적절히 유지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반대로 다람쥐의 천적으로는 뱀, 올빼미가 있습니다. 자연 생태계에서 중간 위치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다람쥐는 야생의 먹이사슬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예쁨을 받으며 따뜻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자라는 애완용 다람쥐들과는 다르게 야생의 다람쥐는 스스로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야 합니다. 다른 동물들이 많이 그러듯 다람쥐도 추운 겨울에는 겨울잠으로 지냅니다. 겨울을 지새는 동안 먹이가 떨어지면 안되기 때문에 겨울잠을 자기전에 미리 파둔 땅이나 나무의 옹이구멍에 도토리같은 먹이들을 모아둡니다. 다람쥐가 먹이를 입 안 가득 넣고 어딘가로 가져가 저장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겁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먹이를 여기저기 여러 장소에 보관하는 게 아닌 (분산투자) 한 곳에 몰빵해두기 때문에 먹이 저장소에 문제가 생기면 많이 난처해진다고 합니다.

 

다람쥐 키우기

그럼 이제 오늘의 메인 주제인 다람쥐 키우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위의 정보들은 다람쥐를 키우기 전 최소한의 지식으로써 적어보았습니다. 직접 키울 동물의 기본적인 정보는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다람쥐는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엄연히 쥐 입니다. 쥐들이 각종 질병과 해충을 옮기고 다니는 것은 잘 알고 계실겁니다. 물론 하수구나 쓰레기통을 뒤지고 다니는 쥐들과는 환경이 다릅니다. 그래도 다람쥐도 해충이나 질병을 옮기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생각하면서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시기를 바랍니다.

다람쥐를 애완용으로 키우면 경계심과 예민한 성격에 친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아무래도 독립성이 높고 자연에서도 경계심이 강한 개체이기 때문에 예뻐해준다고 너무 관심을 보이면 다람쥐에게는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경계심이 높은 성격 탓인지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또한 친밀도가 없는 상태에서 무리해서 만져보려고 하면 할퀴기나 물기 공격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보다도 낯을 더 훨~씬 가린다고 하니 키우기 전에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다람쥐의 안 좋은 모습만 설명한 것 같지만, 애완동물로써의 장점도 분명 존재합니다. 첫 번째가 소음문제가 없다는 점입니다. 개처럼 짖거나 고양이처럼 야옹거리지 않고 조용합니다. 또한 독립심이 강해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방치(?)해줘도 괜찮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을 오래 비워야 하거나 신경써주지 못해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지 못하던 사람들에게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반겨주거나 애교를 받을 생각은 애초에 포기하는 게 좋습니다.

다람쥐를 집에서 키우려면 케이지가 있어야합니다. 케이지에 두지 않으면 쥐처럼 어딜 왔다갔다 거리는지 알 수 없고 관리하기가 힘듭니다. 야생에서도 잘 뛰어다니고 나무를 타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케이지는 높이가 충분한 것이 좋습니다. 넓은데 낮으면 다람쥐에겐 그렇게 쾌적한 환경이 아닙니다. 또한 독립심이 강하고 단독 생활을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한 케이지에는 꼭 한 마리만 키워야 합니다. 여러마리를 한 케이지에서 기르면 다람쥐가 스트레스를 받고 답답해합니다. 그런 상태에서 다른 개체와 마찰도 자주 생기고 싸움도 자주 생기면 죽음까지 몰고 갈 수도 있습니다.

앞에서 다람쥐는 잡식성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먹이로 줄 것은 굉장히 많고 다양합니다. 곡물, 과일, 채소 혹은 밀웜같은 애벌레를 줘도 좋습니다. 영양의 밸런스를 생각한다면 사료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견과류는 다람쥐가 환장하고 먹지만 지방이 높은 고칼로리 음식이기 때문에 가끔씩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의할 점을 몇 가지 더 설명하고 다람쥐 키우기를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람쥐의 꼬리는 매우 약합니다. 기본적으로 동물들은 누군가 자신의 꼬리를 만지는 것을 싫어합니다. 다람쥐도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꼬리가 약하기까지 합니다. 뜯겨나갈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절대로 다람쥐 꼬리를 건드릴 생각은 하지도 않는 게 좋습니다.

아까도 말했듯, 다람쥐는 경계심이 높고 독립심이 높은 동물입니다. 흔히 말하는 개썅마이웨이입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부담스럽게 대하지 마시고 간식을 주면서 천천히 시간을 들여 친해지시길 바랍니다. 몸도 성격도 아주 예민한 아이들입니다. 또한 매우 민첩하고 날렵하기 때문에 케이지를 열거나 이동을 시킬 때는 꼭 탈출로를 모두 확실하게 막은 다음 하시길 바랍니다. 한번 놓치면 다시 잡기 굉장히 힘듭니다.

호랑쥐

마지막입니다. 호랑쥐. 왜 그렇게 부르는지 이미 눈치채셨나요? 겨울에는 다람쥐가 호랑쥐로 변합니다. 아무래도 야생에서 혹한의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분주하게 먹이를 찾고 몸을 다지는 기간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겨울이 오면 성격이 매우매우 포악해지고 공격적으로 변하니 평소 성격이 안좋은 다람쥐라면 그냥 먹이만 주는 걸 추천합니다. 평소 착했던 다람쥐여도 이 시기에는 매우 공격적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실내에서 기르면 따뜻한 온도 때문에 동면에 들지는 않습니다. 혹시 실내에서 겨울잠을 잔다면 위험신호 입니다. 그 중 80%는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겨울엔 다람쥐가 동면에 들지 않도록 실내 온도를 따뜻하게 (19도 이상) 유지해주어야합니다.

여기서 다람쥐 키우기의 난이도가 높아집니다. 겨울엔 폭군으로 변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겨울잠도 자지 않고 쭉 깨어있습니다. 그러니 그 뒷감당은 주인의 몫입니다. 화이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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