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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도감

달팽이도 겨울잠을 잘까?

by 포켓몬 마스터 2020. 12. 15.

비행기 태워주기

날이 많이 추운 요즘입니다. 오늘은 추운 날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이 문득 생각났다가 달팽이도 겨울잠을 잘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 해보는 포스팅입니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달팽이 분류

비오는날 길에서 종종 마주치는 달팽이입니다. 달팽이는 연체동물문 복족강 진유폐목 달팽이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역시 친숙한 동물이 아니어서 그런지 처음 듣는 분류명이 많이 보입니다. 달팽이가 동물인 건 당연한데 동물이라고 부르니 뭔가 어색한 느낌마저 듭니다.

복족류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는 한자어로 배가 발인 녀석들을 말합니다. 그러니 기어다니는 동물친구들이 여기에 속하겠습니다. 전 세계에는 약 2만 종의 달팽이가 분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달팽이가 주로 먹는 음식은 이끼, 곰팡이, 버섯입니다. 음식에서 알 수 있듯 달팽이는 사실 생태계에서 굉장히 고마운 존재입니다. 곰팡이를 먹어치우고 잘게 분해해 배설물을 만들어 비료도 제공해주기 때문입니다. 

달팽이 습성

달팽이는 어떻게 번식하나 궁금했던 적이 있습니다. 달팽이는 자웅동체입니다. 한 몸에 암수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달팽이는 짝짓기를 통해 알을 낳습니다. 

달팽이는 피부로 숨을 쉽니다. 피부호흡을 하려면 밝고 건조한 날보다는 그늘지고 습한 날씨가 좋습니다. 그래서 해가 내리쬐는 낮에는 보통 달팽이 껍데기 속에 들어가 막을 쳐놓고 다른 데 붙어있습니다. 아니면 돌이나 습기가 많은 곳을 찾아 휴식을 취합니다. 반대로 햇빛이 없고 습해지는 비가 오는 날에는 여러분들이 자주 보았듯 돌아다니곤 합니다. 

피부로 호흡을 하는 달팽이는 매서운 추위는 어떻게 해결할까요? 피부가 민감하고 중요한 기관인 만큼 겨울에는 각별히 조심해야할 것일 텐데 말입니다. 해결책으로써 달팽이는 겨울에 잠을 잡니다. 겨울잠입니다. 껍질 속에 들어가 막을 치고 추운 겨울을 버텨냅니다.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피부가 예민하다고 했는데, 그와 관련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보통 우리는 달팽이를 만나면 그냥 안지나치고 괜히 한번 잡아서 들어보곤 합니다. 느린 달팽이가 빨리 이동할 수 있도록 들어다 옮겨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달팽이는 피부가 매우 연약해서 껍질을 만지지 않고 달팽이의 몸통을 직접 만지게 되면 달팽이가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사람의 체온이 달팽이에게는 굉장히 뜨거운 온도이기 때문입니다.

달팽이의 이동력

다들 아시듯 달팽이는 느립니다. 하지만 그도 그럴게 다리가 없고 기어서 이동해야하기 때문입니다. 크기도 작으니 그 작은 배로 기어 다니려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모든 생물이 환경에 맞게 진화하듯, 달팽이도 이동에 도움을 주는 한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배로 기어 다닐 때 마찰을 줄이기 위해 배 부분에서 점액을 분비한다는 것입니다. 마찰력이 줄면 피부도 보호되기 때문에 굉장히 현명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점액을 분비하는 덕분에 달팽이는 칼날 위에서도 기어 다닐 수 있다고 합니다.

아낌없이 주는 달팽이

생태계에서 고마운 존재인 달팽이는 곰팡이를 제거하거나 비료를 제공해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외에도 달팽이가 널리 쓰이는 분야가 따로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도 잘 알고계실겁니다.

달팽이 음식

달팽이는 식용 (에스카르고)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주로 프랑스에서 달팽이 요리를 많이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먹어본 사람들에 따르면 골뱅이와 비슷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먹는 법은 식용 달팽이에 버터, 마늘을 사용하여 만든 소스를 곁들여 먹습니다. 달팽이 음식이 유명한 이유는 칼로리가 낮은데 비해 풍부한 단백질 함량과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맛도 있다고 합니다.

달팽이 화장품

식용으로 쓰이는 것도 모자라 달팽이는 화장품의 원료로도 쓰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달팽이가 만드는 점액이 화장품의 원료가 됩니다. 유래가 재미있는데, 한 의사가 달팽이를 기르는 사육사들의 손이 유난히 하얗고 부드러운 것을 알게 되어 달팽이의 점액을 연구했다고 합니다. 연구해 본 결과 달팽이의 점액이 피부 재생과 진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가 유명해지기 시작하면서 유명한 브랜드들의 화장품에는 모두 달팽이 크림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친숙한 달팽이

오늘은 달팽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람에게 베푸는 게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달팽이가 조금 가엾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메이플스토리에서 초보자 때 달팽이를 두들겨 잡던 게 갑자기 기억났습니다 (주륵). 

애완용 달팽이도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달팽이를 키워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로 크기가 적당하고 활동량이 많은 식용 달팽이가 애완용으로 많이 선호된다고 합니다. 성장도 금방 하기 때문에 달팽이가 자라나는 무럭무럭 자라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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