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잉어 개종 및 특징

각양각색의 비단잉어

비단잉어 분류 및 생태

비단잉어는 잉어의 돌연변이로 아름다운 무늬를 위해 인위적으로 개량되었습니다. 비단잉어는 동물계 척삭동물문 조기어강 잉어목 잉엇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비단잉어는 민물고기로 유수가 느리고 진흙이 있는 물에 서식합니다. 길쭉한 몸매에 윗 턱보다 아래턱이 조금 짧습니다. 또한 입가에 두 쌍의 수염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비단잉어는 잡식성으로 아무거나 먹습니다. 작은 물고기, 곤충, 해초도 먹으며 사람이 던져주는 음식도 잘 받아먹습니다. 사람이 다가오면 먹이를 주는 줄 알고 가까이와서 반기기도 합니다. 잉어는 꽤 몸집이 있는 물고기이기 때문에 주로 물고기를 낚아채 사냥하는 맹금류나 왜가리 같은 대형동물 외에는 천적이 없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비단잉어는 위장이 없다는 것입니다. 입에서 똥구멍까지 하이패스로 뚫려있습니다. 생존력도 강한 편인데 짠 물에서도 꽤 오래 살 수 있으며 2급수 이하의 더러운 물에서도 문제없이 사는 모습을 보입니다.

비단잉어 종류

비단잉어는 관상어입니다. 보는이로 하여금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무늬로 개량되었습니다. 비단잉어의 좋은 점은 몸의 크기와 형태가 일정하여 무늬와 색만 바뀐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개량하여 예쁜 개체를 만들어내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이 일본의 비단잉어가 전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일본에서는 잉어를 코이 (koi)라고 부르는데 이 이름이 표준이 되어 외국에서도 코이라고 부릅니다. 

비단잉어를 볼 때는 기본 바탕이 되는 색과 무늬를 봅니다. 비단잉어의 기본 색은 흑, 백, 적, 황, 청색이 있습니다. 그 위에 갖가지 무늬와 패턴이 생겨 비단잉어의 아름다움을 결정짓습니다. 또한 무늬가 없는 단색 종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흰색, 붉은색, 노란색, 갈색 바탕의 단색 종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유별난 것은 온몸이 누런 황금색인 개체입니다.

대표적인 비단잉어의 무늬는 흰색 바탕에 푸른색 비늘이 그물는 모양으로 새겨진 담청, 흰색 바탕에 붉은색 무늬가 있는 홍백, 흰색 바탕에 검은색 무늬가 새겨진 별광, 흰색 바탕에 붉은색과 검은색 무늬가 합쳐진 대정삼색 등등 다양합니다. 이처럼 바탕이 되는 색과 무늬의 색으로 여러 가지 비단잉어의 종류가 나뉩니다.

잉어와 관련된 재미있는 사실

잉어와 관련하여 재미있는 사실들이 있습니다. 먼저 몸값입니다. 관상어인 만큼 그 모양이 아름답고 희귀한 개체일수록 몸값이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비단잉어에 환장하는 일본에서는 한 마리가 경매에서 23억 원에 낙찰되었던 사례도 있습니다.

한 때 우리나라에서도 비단잉어를 키워내 수출하는 사업이 짭짤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잉어가 집단 폐사해 사양길에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잉어의 수명은 굉장히 깁니다. 개체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25~35년을 삽니다. 물고기 치고 굉장히 긴 수명입니다. 그리고 서로 뒤엉켜 헤엄치고 먹이를 먹곤 합니다. 생존력도 강하기 때문에 잉어는 많은 신화나 꿈풀이에서 좋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타투에서도 잉어는 주변에 많은 부하를 거느린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야쿠자들에게 사랑받는 타투입니다). 

잉어는 특이하게도 서식하는 환경에 따라 몸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작은 어항에서 자란 잉어는 그 크기가 기껏해야 5~8센티 밖에 되질 않습니다. 그보다 큰 수족관이나 작은 연못에서 자라는 녀석들은 15~25센티까지 자랍니다. 그보다 더 큰 물인 강물에서 사는 녀석들은 무려 90~120센티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이처럼 주변 환경이 중요하여 사람들도 큰 물에서 놀아야 한다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오늘은 비단잉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돌연변이로 생긴 잉어가 아름다움을 위하여 여러 가지 모습으로 개량되어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또한 강아지처럼 물가에 접근하면 가까이 와서 사람을 반기는 물고기이니 기특한 잉어들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적당한 먹이를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