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치알 효능 및 날치 분류

날치 나는 모습 사진

날치 분류

날치는 동물계 척삭동물문 조기어강 동갈치목 날치과 날치속 날치종으로 분류되어있습니다. 영어로도 비슷한 이름으로 Flying Fish라고 부릅니다. 날치는 무리 지어 사는 물고기입니다. 덩치는 작은 편이고 주로 온화한 기온의 바다에 서식합니다. 날치의 서식지는 동양에서는 한국의 중부나 이남지역, 일본의 남부지역, 그리고 대만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날치 하면 날치알이 굉장히 유명한데 영양도 풍부하고 맛이 일품이기 때문입니다. 산란기는 5월에서 7월로 수심 20~30미터 정도 되는 깊이의 암초지대에 산란합니다. 한 개체당 산란할 때 15000개의 알을 낳는다고 하니 식당에서 날치알을 잔뜩 볼 수 있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날아다니는 날치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날치는 날 수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비행보다는 활공입니다. 수면에서 튀어올라 잠시 공중에 머물 수 있습니다. 날치가 나는 이유는 포식자로부터 도망치기 위함입니다. 보통 고래나 상어가 날치를 먹는데 수면 위로 뛰어올라 먼 거리를 이동하면 포식자의 레이더망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이 호락호락하지 않은 게, 날치가 뛰어오르면 이번에는 새의 먹잇감이 됩니다. 만새기는 수면위로 튀어 오른 날치들을 사냥해 먹곤 합니다.  

날치는 뛰어오를 때 가슴에 있는 지느러미를 사용합니다. 가슴 지느러미는 크기가 꽤 큰 편으로 날치 몸의 반 정도를 차지합니다. 1900년 대 초기에는 비행기 모형을 연구하기 위해 날치를 참고했었다고 합니다. 날치는 뛰어오른 후 가슴지느러미를 펴 글라이더처럼 활공합니다. 물 위에서 활공 시 순간 속력은 70킬로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방향은 나는 동안 꼬리로 조절합니다. 

날치가 뛰어오르는 높이는 보통 해면에 닿을 정도이거나 높아야 2~3미터 정도입니다. 그리고 활공으로 이동하는 거리는 50m정도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 생물이든 특이한 개체가 나오기 마련인데 활공과 관련하여 엄청난 기록을 가진 날치가 있었습니다. 이 날치는 평균 2~3미터를 능가한 6미터를 뛰어올랐고 무려 400m를 활공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활공 시간을 45초 기록한 날치도 있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정말 글라이더 수준입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 활공하면 새의 표적이 되기 쉬우므로 활공 능력이 우수한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맛있는 날치알 효능

오늘의 주제인 날치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날치알은 초밥집에가면 흔히 볼 수 있고 볶음밥을 만들 때도 자주 쓰입니다. 일본에서는 날치알에 색도 입히는데 고추냉이를 섞거나 먹물을 섞거나 하는 방법으로 초록색, 검은색 등등의 날치알을 만들기도 합니다. 

날치알은 영양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특히 오메가 3와 오메가 6가 풍부하게 함유되어있습니다. 또한 단백질과 미네랄도 풍부하여 피로 해소와 어린이의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 인, 칼슘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노화방지 그리고 뼈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위에서 산란기 한 개체가 15000개의 알을 낳는다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값은 그렇게 비싸지 않지만 날치알에도 급이 있습니다. 날치알 중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되는 것은 중국산 날치알입니다. 중국의 날치알은 kg당 몇 십 만원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 기회가 있다면 중국산 날치알도 한 번 맛보시길 바랍니다. 

날치의 경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 날치알은 인기가 많은 반면 정작 날치는 잘 먹지 않기 때문입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봐도 날치알은 잔뜩 있지만 날치를 보기는 힘듭니다. 왜냐하면 날치는 생각보다 맛이 없기로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맛은 고등어회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고등어회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한 건 대다수 사람들이 고등어회와 날치회는 맛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기 때문에 의외로 날치회가 맛있다고 느껴지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한 예로 노인과 바다의 소설에서 나오는 노인은 날치회를 맛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오늘은 날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활공이 가능한 특별한 물고기지만 정작 본인보다 알이 더 주목받는 가여운 물고기입니다. 다음에 또 다른 생물을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